서울시합창단의 시그니처 공연 ‘가곡시대’

노래·시 낭송·이야기 결합…딸 김세원·이금희 함께 무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서울시합창단이 시그니처 가곡 콘텐츠 ‘가곡시대’로 잔잔한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세종문화회관은 6월13일~14일 서울 종로구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서울시합창단의 ‘가곡시대’ 무대를 꾸민다.

‘가곡시대’는 시대의 감성과 예술이 깃든 한국의 가곡에 스토리텔링을 더한 서울시합창단의 시그니처 가곡 콘텐츠다. 이번 공연은 천재 작곡가 고(故) 김순남의 대표 가곡들을 시 낭송과 함께 총 3개 챕터로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아버지의 노래, 딸의 이야기’를 부제로 선보인다. 비운의 천재 작곡가 故 김순남의 가곡 10편으로 구성한다. 그의 딸이자 방송 경력 61주년을 맞은 방송인 김세원이 시 낭송으로 참여한다. 그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 SBS 예능 ‘짝’, JTBC ‘한끼줍쇼’ 등의 목소리로 알려져 있다.

2023년 해설자로 처음 나섰던 이금희와 나누는 토크 시간도 마련한다.

서울시합창단 독창 무대로 총 10곡의 가곡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김소월 시에 곡을 붙인 ‘진달래꽃’으로 시작한다.

첫 번째 챕터 ‘비운의 천재 작곡가’에서는 세계의 음악가들이 기억하는 김순남의 시간과 흔적이 김세원과 이금희의 이야기로 풀어지며 ‘산유화’가 연주된다.

‘민족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이어지는 두 번째 챕터에서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김순남에 대해 남긴 이야기 등을 중심으로 ‘상렬’과 ‘양(이상 오장환 시)’, ‘탱자(박노춘 시)’가 소개된다

다음은 시인 김소월과 故 김순남의 영혼을 담은 무대로 꾸며진다. 세 번째 챕터 ‘김소월을 노래하다’에서는 故 김순남이 가장 사랑한 시인 김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들을 소개한다. ‘초혼’을 시작으로 ‘잊었던 마음’, ‘그를 꿈꾼 밤’ 등 이 시 낭송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딸을 노래하다’에서는 故 김세원에 대한 아버지의 그리움을 담은 이야기와 함께 그가 남긴 다섯 편의 ‘자장가’ 중 두 곡이 연주된다.

서울시합창단의 노래와 김세원의 시 낭송, 이금희와 함께 나누는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 입체적인 구성의 무대로 감동을 전할 서울시합창단의 ‘가곡시대: 아버지의 노래, 딸의 이야기’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대표 번호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