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배우 김성철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로 김성철은 극 중 ‘투우’ 역을 맡아 매력적인 캐릭터를 그려내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김성철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액션 연기에 도전, 고난도의 바이크 신과 액션 신을 대역 없이 100프로 소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거친 외면과는 달리 아직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의 결핍과 미성숙함, 동경과 그리움, 이로 인해 생긴 애와 증을 오가는 복잡다단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투우의 서사에 설득력을 더한 것. 특히 그는 타이트 컷에서 보이는 입꼬리, 눈동자의 움직임 등 미세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김성철은 엔딩크레딧에 나오는 OST ‘조각’을 직접 불러 영화에 여운을 이어간다. 투우의 영혼이 부른다는 생각으로 곡을 소화했다는 그의 의도처럼 특유의 감성 보이스로 영화의 마지막을 잔잔하게 장식한다.
은 영화 ‘파과’에서 투우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김성철은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진가를 입증한 바. 앞으로 김성철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성철이 출연하는 영화 ‘파과’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