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고(故) 김새론의 유작 영화 ‘기타맨’이 마침내 세상과 만난다. 김새론의 마지막 연기와 음악이 담긴 작품이다.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리는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음악 영화 ‘기타맨’이 처음 공개된다.

김새론이 세상을 떠난 지 3개월 만이다. 제작진은 이날 영화 상영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인을 추억하며 영화의 제작 배경과 메시지를 나눌 예정이다.

‘기타맨’은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희망을 찾아가는 천재 기타리스트 기철(이선정 분)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김새론은 극 중 키보디스트 ‘유진’ 역을 맡아, 기철과 함께 밴드 ‘볼케이노’ 멤버로 동고동락하며 따뜻한 연대를 보여준다.

그의 생전 마지막 연기가 담긴 이 작품은, 영화라는 그릇 속에 청춘의 상처와 회복, 그리고 삶의 한 조각을 진심으로 담아냈다는 후문이다.

이미 선공개된 OST ‘아픔 없는 세상’은 큰 화제를 모았다. 이선정 감독이 직접 작사·작곡·보컬까지 맡은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김새론의 생전 연기 장면이 삽입되어 있다.

“사는 게 쉽지 않아”라는 가사처럼, 영화는 누구나 겪는 고단한 현실을 노래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건져 올린 작은 희망은 묵직한 위로다.

김새론은 지난해 영화 촬영 이후 복귀를 준비했지만, 2024년 2월 16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기타맨’은 오는 30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선정 감독은 “기타맨 OST의 수익은 전액 생명존중기관에 기부하겠다”며 김새론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kenny@sportsseoul.com 사진|기타맨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