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코미디언 심진화가 고(故) 김형은의 생일을 18년째 챙겼다.
심진화는 22일 자신의 SNS 계정에 고 김형은을 향한 생일 축하 메시지와 함께 납골당에 다녀온 사진 등을 공개했다.
김형은 “김형은 생일 축하해”라며 납골당에 있는 김형은의 사진을 찍어올렸다.
이어 “오늘 하루 종일 촬영이라 어제 다녀옴. 올해는 예쁜 해바라기로”라는 멘트로 올해도 잊지 않고 김형은의 생일을 챙긴 사실을 밝혔다.

고 김형은은 2003년 12월 김신영, 김태현, 심진화, 이강복 등과 함께 단무지 브라더스로 SBS 개그 콘테스트에 참가, 대상을 수상하며 SBS 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06년에는 심진화, 장경희와 함께 그룹 ‘미녀삼총사’를 결성하며 가수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던 중 같은해 12월 행사 참석차 강원도 용평리조트에 가던 중 교통 사고가 나 심각한 부상을 당했고 2007년 1월 10일 결국 숨을 거뒀다.
사고와 김형은의 사망으로 ‘미녀삼총사’는 해체 되었고 장경희는 개그계 및 방송계에서 은퇴했다가 연극 배우를 거쳐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심진화는 한동안 우울증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하였으나 3년 만에 복귀했으며 2011년 개그맨 김원효와 결혼을 했다.
심진화는 남편 김원효와 함께 어버이날 김형은의 부친을 챙기거나 구순 잔치를 여는 등 김형은 대신 딸 노릇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upandup@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