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김재환 PD가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에 대한 저격을 멈추고 있지 않다. 이번에는 백 대표가 개발했다고 주장한 대패삼겹살에 대해 원조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PD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에 올린 영상에서 “백종원이 대패삼겹살을 ‘개발’했다고 사기를 쳤다. 1993년 육절기 구입에 돈을 아끼려다 햄을 써는 육절기에 넣어서 우연히 만들었다고 한다. 국민들이 이거 거짓말인 거 다 안다”고 밝혔다. 김 PD는 자신이 대학생 시절이던 1992년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 가기 전 이미 부산에서 먹었고, 널리 퍼진 음식이라는 것이다.

김 PD는 “1992년에 이미 부산에서 대패삼겹살을 팔았고, 가격도 아주 쌌다. 일제강점기 시대 기억 되살리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개발했다고 사기를 쳤다”고 지적했다.

손석희가 진행한 MBC ‘질문들’ 방송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를 심각하게 모욕하는 원맨쇼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PD는 “백종원이 ‘같은 라면이라도 끓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맛을 균일하게 잡는 게 가맹점 대표가 해야할 일이다. 죽어도 자기 잘못은 인정 안 한다”며 연돈볼카츠 사례도 소개했다.

김 PD는 “문제 제기한 연돈볼카츠 8개 지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매장 점주들은 신났다고 하더라. 충격적인 말이었다. 인간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있다면 할 수 없는 이야기”라며 “무분별하게 가맹점을 모집했다 눈물을 흘리는 상황이 생긴 거다. 프란차이즈 대표라는 작자가 나머지 매장 점주들은 신났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냐. 단기간에 50개 가까운 매장이 폐업했다. 모든 가정이 경제적으로 줄초상이 난 거다. 사람이 할 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를 더본코리아의 사회적 책임에서 찾았다. 시가 총액 4000억 원에 달하는 코스피 상장 기업이라는 것이다. 김 PD는 “디시인사이드 커뮤니티 유저가 백종원TV 영상 등만 보고도 고발할 거리가 72가지나 됐다. 경찰에서 수사 중인 것만 14건이다. 그동안 사업을 얼마나 엉망으로 해왔는지 알수가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김 PD는 더본코리아를 옹호하는 일부 매체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3일 김 PD는 백 대표와 방송가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백 대표의 ‘방송 갑질’을 주장했다. 지난 김 PD는 프랑스에서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백종원 대표의 입국 현장을 취재,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김 PD는 “백종원 대표가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자 김호중의 SBS 진출을 막은 것은 방송가에서 아주 유명한 이야기”라며 “SBS ‘골목식당’에 애착이 컸던 백 대표는 동시간대 방영한 ‘미스터트롯’ 파생 프로그램인 ‘사랑의 콜센터’에 출연한 김호중의 SBS 진출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