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런던=고건우통신원·박준범기자] 토트넘이 최종전에서 패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브라이턴과 최종전에서 1-4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1승5무22패를 거둬 1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써 발 부상을 딛고 교체 출전해 우승에 이바지했다. ‘무관’의 한을 풀어냈다. 토트넘 역시 지난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대항전에서는 41년 만의 정상이다.

손흥민은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대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검은색 자켓을 입은 손흥민은 제임스 메디슨, 루카스 베리발 등과 함께 미소를 띠며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를 앞두고 워밍업하는 동료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경기가 시작된 후에는 벤치에 앉아 관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마티스 텔이 브라이턴 위버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도미닉 솔란케가 정확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이턴은 양 측면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브라이턴은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인셀우드의 헤딩 슛이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에게 막혔다.

토트넘은 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페드로 포로의 패스를 받은 텔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그의 왼발 슛은 브라이턴 골키퍼 페르브뤼헌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브라이턴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미토마와 고메즈를 동시에 투입했다. 토트넘도 윌슨 오도베르를 넣었다. 후반 6분 브라이턴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솔랑케의 몸을 맞고 떨어진 공을 하인셀우드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은 후반 10분 텔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낸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뛰어들던 존슨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8분에도 브라이턴은 코너킥 상황에서 하인셀우드가 힐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벤 데이비스, 이브 비수마, 히찰리송을 동시에 투입했다. 토트넘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브라이턴이 후반 41분 고메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오라일리가 성공해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한 골을 더 내줬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