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만에 선발 김혜성, 실책+3타수 무안타 침묵…OPS도 0.858까지 하락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김혜성(26·LA 다저스)이 6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지만, 아쉽게도 무안타 침묵에 수비 실수까지 겹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19호 홈런 등 장단 10안타를 묶어 7-2 완승을 거뒀다.

◇ 무안타·실책 겹친 복귀전…김혜성, 입지 흔들리나
김혜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21일 애리조나전 이후 6일 만이다.
하지만 김혜성은 2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 4회에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 6회에도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타율은 0.366까지 하락했고, OPS(출루율+장타율)는 0.858가 됐다.
출루 후 빠른 발로 득점을 올리긴 했다. 6회 선행주자가 아웃된 뒤 1루에 살아남은 그는, 오타니의 볼넷과 베츠의 우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냈다. 하지만 타격과 수비 모두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4회 말 수비에서는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시속 99.1마일(159.5㎞) 강습 타구가 김혜성 정면으로 향했지만, 뒤로 흘리며 출루를 허용했다. 다행히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팀 내 수비 신뢰도에는 영향을 줄 수 있는 장면이었다.
결국 김혜성은 8회 초 공격에서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 오타니 시즌 19호포…야마모토 QS로 6승
한편 이날 경기에선 일본인 선수들이 활약했다. 오타니는 1회 선두 타자 홈런 포함, 3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이닝 2실점 7탈삼진으로 시즌 6승(3패)을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7로 소폭 상승했지만, 리그 최정상급 투수의 위력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저스는 이번 승리로 33승 2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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