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방탄소년단(BTS) 뷔가 일본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이어가며 K팝 대표 아이콘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뷔는 2025년 5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일본 인기 아이돌 랭킹 사이트 ‘네한(NEHAN)’의 남자 아이돌 투표에서 217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정상을 수성했다. 동시에 한국 배우 인기 랭킹 ‘비한(BIHAN)’의 ‘20대 한국 배우’ 부문에서도 213주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일본 내 K컬처 콘텐츠 플랫폼 ‘케이보드(K-board)’의 ‘K팝 아이돌 인기 랭킹’에서는 173주 연속 1위를 유지했으며, ‘꽃미남 선거’와 ‘한국 드라마 남자 배우 총선거’ 등 각종 서베이에서 전 기간 1위를 싹쓸이하고 있다. ‘케이팝 주스(KPOP JUICE)’ 등 주요 포털 랭킹 역시 뷔가 압도적 선두를 지키는 중이다.
X(前 트위터)와 일본 구글 트렌드에서도 뷔는 K팝 아티스트 중 최다 언급량을 기록, 일본 MZ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워너비 스타’로 등극했다. 정치·경제·예술·스포츠계의 유명 인사들도 뷔를 ‘최애’로 꼽으며 그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반응은 일본의 유명 서예가 아오키 요시미의 팬심이다. 그는 최근 “뷔의 이름을 어느 서체로 쓸지 고민 중”이라는 글과 함께 뷔의 곡 ‘슬로우 댄싱’을 배경으로 한 전시 준비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아오키는 2022년부터 매년 뷔의 이름을 활용한 작품을 뉴욕, 파리, 일본 각지에서 전시해왔다. 파리 ‘살롱 아트 쇼핑’에서는 “뷔는 예술가적 매력을 가진 인물”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인물도 뷔의 열성 팬이다.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의 창업자 마에자와 유사쿠는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의상 경매에서 약 2억 원을 써내 뷔의 의상을 포함한 세트를 낙찰받았다. 그는 “가장 마지막에 언박싱하고 싶은 멤버는 뷔”라고 밝히며, 뷔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 외에도 JLPGA 투어 상금왕 출신 고이와이 사쿠라, 피겨 선수 마츠이케 리노, 배우 타케우치 료마, 가부키 명가 이치카와 단코, 미스 재팬 출신 방송인 야마가타 준나, 전설적 아이돌 코이즈미 쿄코 등이 공개적으로 “뷔가 최애”라고 밝혔다. 일본 아이돌 그룹 INI의 이케자키 리히토, BUGVEL의 히다카 마히로 등도 뷔를 롤모델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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