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배우 겸 영화감독 구혜선이 ‘제17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구혜선은 영화 ‘세기말의 사랑’을 연출한 임선애 감독, 영화 전문지 ‘씨네21’ 송경원 편집장, 장성란 영화 저널리스트 등 영화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출품작 심사에 나선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다양한 세대가 영화를 통해 노년의 삶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글로벌 세대공감 영화축제다. 올해 영화제는 6월 9일(월)부터 13일(금)까지 닷새간 CGV 피카디리1958 등에서 개최된다.
구혜선은 이번 영화제에서 전 세계 청년과 노인 감독들이 만들어낸 이야기가 펼쳐지는 ‘SISFF 국제단편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맡는다. 구혜선은 지난 2013년 단편영화 ‘기억의 조각들’로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청년감독상을 수상하며 영화제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기억의 조각들’은 한 남자의 인생에 기억의 조각들을 맞추는 9분 분량의 음악 단편 영화로, 구혜선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섬세한 연출과 서정적인 스토리, 아름다운 영상미로 극찬을 받았다. 이 작품은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구혜선은 “모든 출품작을 면밀하게 관람하고, 최선을 다해 심사에 임했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영화와 영화제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애정, 그리고 날카로운 안목을 지닌 구혜선이 어떤 작품에 주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구혜선은 오는 9일 CGV 피카디리1958에서 열리는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제17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심사위원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