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삼성 류지혁(31)이 전력 질주로 2루타를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손가락이 꺾이는 부상이 발생했다. 양도근(22)과 바로 교체됐다.

류지혁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후 빠졌다.

삼성 관계자는 “류지혁이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엄지가 꺾였다. 아이싱 및 치료를 위해 교체했다”고 밝혔다. 일단 상태를 살펴볼 전망이다.

3회초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진루는 실패. 5회말은 2루 땅볼로 물러났고, 7회초 다시 타석이 돌아왔다.

3-0으로 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상대 제임스 네일을 공략해 좌중간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처음부터 전력으로 뛰었다. 2루를 노렸다.

다리 부터 들어가는 벤트 레그 슬라이딩으로 2루에 들어갔다. KIA도 2루로 송구했고, 류지혁 태그를 시도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다. 그리고 비디옥 판독 결과 세이프로 정정됐다. 2루타다.

슬라이딩으로 2루에 들어갈 때 류지혁 왼손에 무리가 갔다. 왼손을 그라운드에 짚으면서 들어갔는데, 엄지손가락이 꺾였다. 류지혁은 그대로 손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코치와 트레이너가 나와 바로 상태를 살폈다. 잠시 상황을 지켜본 후 그대로 교체됐다. 양도근이 2루 주자로 들어갔다.

양도근이 3루 도루에 성공하고, 김지찬이 볼넷으로 나가며 1,3루 기회가 계속됐으나 구자욱이 2루수 뜬공에 그치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