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그룹 더보이즈 선우가 ‘먹금’ 논란에 사과했다.
선우는 지난 10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소설들 먹금하고 루미큐브나 들어와”라며 글을 올렸다. ‘먹금’ 이라는 단어는 ‘먹이 금지’의 줄임말도 어떤 주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거나 반응하지 않는다는 신조어다.
선우의 이 같은 발언은 같은 날 불거진 멤버 주연과 배우 신시아의 열애설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뜻으로 보인다. 선우의 발언에 팬들은 분노했다. 열애설로 뒤숭숭한 팬들의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한 태도로 눈치 없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싸늘해진 분위기를 느낀 선우는 사과에 나섰다. 11일 팬 플랫폼을 통해 “더비, 내가 자세한 상황도 모르는 상태로 눈치 없이 너무 가볍게 말하고 게임을 했다”라며 “무슨 이유로든 더비가 더 속상할 것 같다. 더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더 문제인 부분은 선우의 논란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4월 스케줄 이동 중 에어팟을 떨어뜨린 선우는 본인이 직접 줍지 않고 “내 에어팟”이라며 경호팀이 대신 주워줄 때까지 멀뚱하게 서 있는 모습의 영산이 확산되며 ‘인성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에도 선우는 팬 플랫폼을 통해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라는 사과문을 남겼다.
팬들은 반복되는 논란과 사과에 지쳐간다. 반성글 몇 글자만 적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기본적인 인성과 태도의 문제다. 아티스트는 팬이 있기에 존재한다. 더보이즈 선우는 다시 한번 자기 자신을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