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배우 권상우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자신의 신축 건물을 공개하며 배우로서의 소신과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지난 14일 아내 손태영의 유튜브 채널 ‘Mrs. 뉴저지 손태영’을 통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자신의 건물을 최초로 소개했다. 해당 건물은 뚝섬역과 서울숲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는 곳으로, 기존 세차장 부지를 허물고 새롭게 지어졌다.

권상우는 건물의 용도를 팝업 행사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계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수동이 (팝업스토어 등) 트렌디한 분위기가 강해 그 흐름에 맞추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라며 현실적인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현재 여러 코스메틱 및 의류 브랜드와 입점을 논의 중이지만 “무엇이든 서두른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특히 권상우는 이번 건물 신축이 단순한 재테크를 넘어 배우로서의 활동에 집중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젊었을 때처럼 1년에 세 작품씩 하기는 어렵다”라며 “앞으로는 작품 자체에 더 매진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배우로서도 경제적인 자유로움이 필요하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경제적으로 안정되면 작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오롯이 연기에만 몰두할 수 있다”라며 “이게 잘 되면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서 더 오래 머물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저는 늘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건물 설계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누수를 막기 위해 배관 공사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언급하며, 신사동 애플스토어의 건축미에 영감을 받아 전면 통유리 디자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처음엔 개폐형 유리를 고려했지만, 과감하게 전면 유리로 결정했다”라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즐겁다. 이것 또한 나의 도전”이라고 말하며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