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삼성은 ‘연승-연패’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삼성이 24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와 홈 3연전에 돌입한다. 한화와 3연전 선발투수 최원태-아리엘 후라도-헤르손 가라비토가 릴레이 출격한다.
올시즌 삼성 마운드는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며 흔들리고 있다. 19일 두산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뒤 롯데전에 내리 2패해 3연패 중이다. 팀 순위도 5위(38승1무35패·승률 0.521)로 떨어졌다. 선두 한화와 경기차는 5.5. 현재 중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한 만큼 반등이 필요하다.
먼저 첫날인 24일에는 최원태가 선발로 나선다. 최원태는 올시즌 13경기에 출전해 5승4패 평균자책점 5.18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5일 한화전에서 6.1이닝 6안타 2실점 호투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앞선 기아전에서는 2.2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하는 등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는 15경기에 출전해 6승5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8일 NC와 맞대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6개와 단 2개의 안타 및 볼넷을 허용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KBO리그 진출 이래 세 시즌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3연전 마지막날인 26일에는 발등 부상으로 팀을 떠난 데니 레예스 대신 영입한 헤르손 가라비토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151.4㎞로, 투심 패스트볼을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텍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올해도 3경기에 등판했던 ‘현역 빅리거’다. 삼성이 현재 연패의 늪에 빠진 만큼 가라비토의 어깨가 무겁다.
현재 무서운 기세로 몰아치는 한화도 만만치 않다. 한화는 삼성과 주중 3연전 첫날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와이스는 올시즌 15경기 9승2패 평균자책점 2.83점을 거뒀다. 와이스의 10승 도전 경기여서 눈길이 쏠린다.
다만 전국을 뒤덮은 비 예보가 변수다. 오후 3시 현재 대구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삼성은 6위 SSG와 0.5경기차, 한화는 2위 LG에 1경기차로 쫓기고 있어 우천 취소 등이 순위 변동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ssho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