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안녕, 아우디. 창을 반만 열어줘”
음성을 입력하자 창문이 ‘스르륵’ 열렸다. 디테일한 주문까지 ‘척척’ 알아들었다. 그동안 잠잠하던 아우디가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혁신을 단행했다. 가격은 내리고, 기술은 끌어올렸다. 풀체인지로 고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A5는 2020년 이후 5년, Q5는 2017년 이후 무려 8년 만의 변신이다.
아우디코리아 스티브 클로티 사장은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더 뉴 아우디 A5/Q5 미디어 런칭 행사’에서 “한국 소비자들이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아우디는 물리적인 성능을 넘어 삶의 가치를 더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디젤 모델 최초 기술인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를 A5에 적용했다. 여기에 최신 디지털 기술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감성적인 디자인을 결합했다.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와 7단 자동 S 트로닉 변속기가 전 트림에 기본 탑재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도 기대된다. 이전 세대 모델 대비 전장은 65㎜, 전폭 15㎜, 전고 25㎜가 늘어나 넓은 공간감을 제공한다.

SUV에 강한 아우디의 저력도 엿보였다. 길게 뻗은 보닛, 새롭게 디자인된 아우디 2D 로고, 매끄러운 루프라인이 어우러져 SUV 본연의 강인함과 아우디 특유의 정제된 세련미로 세대교체를 알렸다. 특히 블랙 에디션에는 동급 경쟁모델 최초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했다. 노면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우디코리아 안범용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번 Q5는 6000만 원대 시작 가격인 어드벤스 트림에도 전좌석 열선, 앞좌석 통풍 시트 등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풍부한 옵션으로 구성했다. S라인 트림은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스포츠성을 강조한 옵션을 대거 탑재했다”며 “이전 세대 대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경쟁력을 극대화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