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플로리스트·학문까지…이서이, 다재다능했던 삶의 마지막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이서이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과 동료 배우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의 SNS에는 생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을 찾은 직관 사진이 다수 남아 있어, “하늘에서도 롯데 응원하고 있을 것 같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1일, 고인의 매니저는 고인의 SNS를 통해 “찬란하고 아름답고 예쁘고 착한 언니가 2025년 6월 20일 하늘나라의 별이 되어 이렇게 남깁니다”라고 이서이의 부고를 전했다.

이어 “고인의 부고에 다들 놀라시고 상심이 크시겠지만, 언니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서이는 1982년 4월 18일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체코·슬로바키어를 전공하고, 부산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했다.

배우로는 2013년 MBC 드라마 ‘구암 허준’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4년 SBS ‘청담동 스캔들’을 통해 대중의 인지도를 높였다.

그외 ‘마담 뺑덕’, ‘상의원’, ‘더 킹’,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다’, ‘킬링 로맨스’ 등 다수 작품과 영화에 출연했다.

최근작은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이혼보험’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던 중이었기에 이번 비보는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영화 ‘킬링 로맨스’에서는 배우 공명의 누나 역할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연극 ‘굿닥터’, ‘별난 사람들’ 등에 출연하며 입체적 연기를 보여줬다.

이서이는 배우 활동 외에도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며 꽃과 식물을 사랑하는 삶을 SNS를 통해 공유해왔다.

특히 부산 출신임을 밝히며, 롯데 자이언츠 팬임을 드러낸 게시물에서 여럿 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활짝 웃는 모습이다.

이서이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