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임영웅 팬클럽 ‘서울 동북부영웅시대’가 나눔 실천으로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서울 동북부영웅시대는 1일 오후 2시, 서울 노원구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5, 노원구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에 참석했다. 팬클럽은 노원구 대표 1호 기부자로서 전달식에 참여한 데 이어, 무더위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대비물품 키트 포장 봉사에도 직접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 특히 눈길을 끈 건 최고령 봉사자들의 참여였다. 팬클럽 회원 중 98세 아리수(이정숙) 씨와 91세 솔이(임영애) 씨가 행사에 함께해 물품 포장 봉사에 힘을 보탰다.

아리수 씨는 “임영웅 가수를 알게 된 후 건강도 좋아지고 매일이 즐겁다”며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어 무척 기쁘고 힘이 솟는다”고 밝혔다. 솔이 씨 역시 “그동안 후원만 했는데, 오늘은 몸으로 봉사에 참여해보니 나눔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실감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서울 동북부영웅시대는 2021년부터 노원구 내 취약계층과 저소득 청소년을 대상으로 꾸준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팬클럽의 오랜 나눔 활동의 연장선으로, 현장에서도 팬클럽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곳곳에 스며들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임영웅 가수처럼 영웅시대도 언제 어디서든 기부에 앞장서며 귀감이 되고 있다”며 팬클럽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5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가 전국 지자체와 연계해 진행하는 여름철 나눔 프로젝트다.

기후위기로 인한 혹서기,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취약계층 등이 더위를 견딜 수 있도록 쿨매트, 손풍기, 삼계탕, 양말 등 실용적인 물품을 키트로 구성해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는 선한 영향력을 꾸준히 실천해온 대표적 팬 문화 공동체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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