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2022), ‘새벽의 모든’(2024)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키네마준보 등 일본 내 주요 영화상 석권은 물론, 해외 유수 영화제까지 사로잡으며 현재 일본 영화계에서 가장 중요한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야케 쇼 감독의 ‘여행과 나날’은 심은경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추가 캐스트를 발표했다.

‘여행과 나날’은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새벽의 모든’까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3연속 초청받으며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감독 미야케 쇼의 최신작이다. 일본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심은경과 일본 영화, 드라마계의 든든한 기둥인 츠츠미 신이치가 출연해 일본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떠오르는 대세 여배우 카와이 유미의 합류로 영화에 대한 기대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카와이 유미는 2019년 데뷔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차세대 대표 여배우 이다.

2022년에는 ‘플랜 75’, ‘썸머 필름을 타고!’ 등의 작품으로 다수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나미비아의 사막’으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일본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카와이 유미는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를 정말 좋아해서, 언젠가 미야케 쇼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기뻤다”에 이어 완성된 영화에 대해서는 “걸작이다. 소소한 이야기 안에 무수한 감정들이 들어있다. 모든 장면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거나, 깊은 경외감을 가지고 촬영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감동받았다. 모든 스태프들의 멋진 작업이 하나가 된 작품이다. 내가 이 영화의 일부가 되었다는 게 정말 기쁘다”라고 미야케 쇼 감독과의 작업에 최고의 경의를 표했다.

‘여행과 나날’은 츠게 요시하루의 명작 만화 ‘해변의 서경(海辺の叙景)’, ‘혼야라동의 벤상(ほんやら洞のべんさん)’을 원작으로 한다. 겨울의 설경과 여름 해변 풍경이 관객을 일상과 비일상이 교차하는 여행으로 이끄는 미야케 쇼 감독만의 섬세한 스토리텔링과 영상 매직을 느낄 수 있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다.

심은경은 각본에 관해 “최근 몇 년간 읽은 대본 중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의 대본”에 이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이’는 나이기도 하고, 관객이기도 하다.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 영화관에서 여행을 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기쁜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감상을 밝혔다.

‘여행과 나날’을 올겨울 가장 따뜻한 감동으로 국내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