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강윤식 기자] “넉넉하게 4주 정도 걸릴 것 같다.”

순위 경쟁이 한창이다. 1위를 쫓는 입장이 된 LG는 갈 길이 바쁜 상황. ‘날벼락’을 맞았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내복사근 손상이다. 복귀까지 4주 정도 걸릴 예정이다.

LG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앞서 오스틴과 송찬의를 1군에서 말소했다. 대신 문정빈과 함창건을 1군으로 올렸다.

오스틴은 전날 옆구리 불편감을 호소해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1일 경기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홈런도 쏘아 올린 만큼 큰 부상은 아닐 거로 예상했다. 그러나 병원 검진 결과 좌측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미세 손상이라고 한다. 3주 후에 재검진 예정이다. 그래도 미세 손상이라 많이 찢어진 것보다는 회복이 빠를 거다. 복귀까지는 넉넉하게 4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6월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7월 첫날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리며 반등을 예고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쓰러졌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마자 당한 부상이라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래도 시즌은 계속된다. 해법을 찾아야 한다. 오스틴이 없는 동안 1루수는 천성호가 주로 볼 예정이다. 문보경 역시 1루 수비가 가능하다. 롯데와 3차전에는 문보경이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염 감독은 “일단 천성호가 많이 나갈 것 같다. 이후에 보면서 컨디션 좋은 사람이 돌아가면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리도 할 겸 문보경이 1루수를 볼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3루수는 천성호와 구본혁이 주로 나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롯데에 일격을 맞은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문성주(우익수)-문보경(1루수)-박동원(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천성호(3루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손주영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