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16강 진출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영월 상동고등학교(교장 한승용)는 지난 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0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에서 라온고등학교를 6-4로 제치고 이번 대회 16강 마지막 티켓을 거머졌다.

상동고는 5회까지 1-4로 라온고에 끌려가다 6회 박시형의 내야안타에서 시작되어 주장 고규민의 볼넷 출루, 4번타자 선한빛의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상동고 9번타자 최윤우의 2루타와 1번타자 김태균의 3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박시형의 적시타로 2점 차를 만들었다. 5회 1사후 올라온 임종훈은 9회 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상동고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3학년이 한명도 없고, 전교생이 30명이 안되는 작은 학교였다. 상동고 야구부는 창단 이후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지원을 이어가며 올해초 기숙사 리모델링으로 40명의 학생선수들의 야구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여건이 마련되었다.

지난해 처음 전국대회에 참가한 상동고는 올해 이마트배에서 1,2회전을 통과한 뒤 32강에 진출하며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번 청룡기에서는 선린인터넷고에 이어 라온고를 제치고 16강전에 진출했다. 상동고는 7일 오전 9시 우승후보로 꼽히는 마산용마고와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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