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가수 겸 배우 차은우의 첫 번째 VR 콘서트 ‘차은우 VR 콘서트 : 메모리즈 (CHA EUN-WOO VR CONCERT : MEMORIES)’가 국내 상영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차은우 VR 콘서트 : 메모리즈’는 관객이 공연 중 등장하는 추억의 물건, 장소, 사진 등을 선택해 엔딩 감정선을 바꿀 수 있는 ‘엔딩 선택형 구조’로 구성된 인터랙티브 콘서트형 로맨스 판타지다. 차은우의 감정 연기와 퍼포먼스를 VR 헤드셋을 통해 눈앞에서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너와 단둘이’, ‘Fu*king great time’, ‘Memories’ 등 솔로곡을 중심으로 구성된 세트리스트는 감정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돼 극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렸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콘서트 형식을 넘어 VR 기술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이번 작품은 K-콘텐츠의 확장성과 실감형 공연 콘텐츠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개봉 이후 “눈앞에 차은우가 앉아 있는 줄 알았다”, “4회차 관람 중”, “나도 모르게 숨 참게 된다” 등 실제 관객 후기와 입소문이 이어졌다. N차 관람 열풍과 함께 지방 및 해외 상영 확대 요청이 쏟아지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국내 상영 종료 이후에도 ‘메모리즈’는 글로벌 확산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일본, 대만, 멕시코,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및 북남미 지역에서 순차 상영 중이다. 일본은 개봉 첫 주말 미니 박스오피스 1위를 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조기 매진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SNS상에서는 관련 해시태그와 티저 영상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으며, 상영 지역 확대를 요청하는 현지 팬들의 반응도 꾸준히 이어지면서, VR 콘서트에 대한 글로벌 팬 수요와 콘텐츠 확장 가능성을 증명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VR 콘텐츠 제작사 AMAZE(어메이즈)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총집결됐다. 12K 하이퍼리얼 실사 촬영, AI 슈퍼 레졸루션, 언리얼 엔진 기반 VFX 기술 등을 통해 VR 헤드셋 착용 시 약 10㎝ 앞에 차은우가 있는 듯한 극사실적인 체감 거리를 구현, 콘서트의 감정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이는 단순한 팬서비스를 넘어,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새로운 관람 경험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한편, 2016년 그룹 아스트로로 데뷔한 차은우는 드라마 ‘아일랜드’, ‘원더풀 월드’, 차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더 원더풀스’와 영화 ‘퍼스트 라이드’까지 여러 장르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