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주현영이 브라운관과 스크린, 그리고 유튜브까지 넘나들며 팔색조 존재감을 보였다.
최근 주현영은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해 살신성인의 예능감을 발휘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유쾌한 에너지로,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강렬한 ‘현영 홀릭’을 유발했다.
6일 방송된 ‘런닝맨’에서 주현영은 첫 등장부터 일명 ‘생등 워킹’으로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어진 ‘헬로우 암기 몬스터’ 미션에서는 아이돌 그룹의 인사법을 정확히 기억하며 팀을 리드했다. 동료들을 위한 족집게 강의까지 자청하며 예능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한 것.
미션 도중 예기치 않게 공포 체험에 당첨되는 굴욕(?)도 겪었다. 짓는 미소와는 달리 공허한 눈빛이 클로즈업되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앞니 플러팅, 잠수까지 마다않는 열정으로 현장을 흔들었다.

예능에서 보여준 유쾌함과 달리, 유튜브 채널 ‘돌비공포라디오’에서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꺼내 들었다.
차분한 톤, 또렷한 딕션, 그리고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완급조절로 ‘귀족(돌비공포라디오 구독자 애칭)’들의 찬사를 받았다.
주현영은 평소 애청자였던 프로그램에 출연해 생생한 괴담을 전하며 오싹한 여름밤을 선사했다.
주현영의 다채로운 매력은 영화 ‘괴기열차’에서 정점을 찍는다. 9일 개봉한 이 영화에서 그는 공포 유튜버 ‘다경’ 역을 맡아 데뷔 후 첫 호러 장르에 도전했다. 극 중 다경은 조회수에 집착하는 BJ로, 촬영 도중 기묘한 현상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영화 ‘괴기열차’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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