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태국산 닭을 사용한 ‘윙박스’를 출시했다. 국산 닭을 사용하던 ‘윙’ 시리즈를 단종하고, 상대적으로 20~30% 저렴한 태국산 닭으로 변경한 것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기존 ‘교촌윙’ ‘레드윙’ 등 ‘윙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단종하고, 태국산 닭 부분육을 사용하는 ‘윙박스’를 출시했다. ‘윙박스’는 양념(2만3000원), 간장·레드·허니·후라이드(2만2200원) 등 총 5가지로 구성됐다. 교촌은 ‘윙박스’ 제품이 국내산을 태국산으로 바꾼 게 아니라 태국산을 쓰던 기존 점보윙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해 선보인 제품이라는 입장이다.

국내산 치킨을 쓴 교촌윙은 단종 전 2만2000원, 레드윙과 반반윙은 2만3000원에 판매됐다. 태국산인 점보윙 시리즈는 지난해 1만 9000원에 판매됐던 만큼 이번에 선보인 ‘윙박스’는 실질적으로는 3000원의 가격 인상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윙 시리즈’ 단종 공지가 없어 소비자 혼선을 야기했다는 불만 제기된다.

이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배달비도 제일 먼저 불을 지피더니. 태국닭 등장이라니” “이제 다른 닭집도 태국산으로 쓰겠네”라며 비판적인 의견이 나왔다. 다른 쪽에서는 “원래 부분육은 냉동이 대부분이라 다른업체도 수입산 냉동닭 많이 쓴다” “닭값이 많이 올랐다”는 의견도 나왔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