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남매 엄마’ 김지선의 일침 “우린 듣지도 않고 정책 짜더라”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다산의 여왕’으로 불렸던 코미디언 김지선이 저출산 정책과 관련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정책 결정자들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에 공개된 ‘왜 어린이집은 맨날 대기야? 아이 안 낳는다고 난리더니’ 영상에서 김지선은 출산과 양육을 직접 경험한 엄마의 시선으로 정책 현실을 꼬집었다.
22살, 21살, 19살, 17살 등 4명의 자녀를 둔 김지선은 “첫째와 막내가 5살 차이밖에 안 난다. 애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있었다. 학교가 생긴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더라”며 웃픈 경험을 나눴다.
하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바꾸며,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대한 소신 발언을 던졌다.

그는 “솔직히 위에 계신 분들은 실질적인 얘기를 잘 모른다. 저출생 관련 발대식을 갔는데 생산능력이 없는 분들이 앉아 계시더라. 이분들이 무슨 정책을 하나. 그렇지 않은 분들의 얘기를 들어야 한다. 우리들의 얘기를 안 들어 답답하다”고 유머와 직설을 섞어 말했다.
김지선은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도 저출산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아이를 안 낳는 이유 중 하나는 경력단절이다. 복직이 돼도 예전처럼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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