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뮤지컬 Aing ‘드림하이’ 스페셜 게스트 무대
양동근 ‘골목길’·조정석 ‘아로하’ 열창
남우현, 장동우와 인피니트 ‘내꺼하자’ 칼군무
임시완, 김동준와 제국의 아이들 ‘후유증’ 무대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대한민국 대표 ‘육각형 아티스트’ 양동근·조정석·임시완·남우현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 스페셜 무대는 말 그대로 콘서트를 넘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축제였다.
‘드림하이’는 지난 11~13일 단 4회 한정으로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하는 무대를 펼쳤다. 게스트들은 단순한 출연만 한 것이 아니라, 스토리 속 세계적인 케이팝 아티스트로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첫 스타트는 배우 겸 래퍼 양동근이 끊었다. 양동근은 그의 메가 히트곡 ‘골목길’로 댄서들과 함께 무대에 섰다. 메가크루와 함께하는 ‘드림하이’에서 또 다른 댄서팀과 꾸민 양동근의 무대는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올라운더 아티스트 조정석은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 ‘아로하’를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이날 함께 무대에 선 ‘송삼동’ 역 세븐은 조정석이 노래하고 있는 도중 무대에 올라 뜨거운 포옹과 진한 볼 뽀뽀를 나눠 웃음을 자아냈다.
그룹 인피니트 남우현이 ‘내꺼하자’를 열창할 때 같은 팀의 멤버이자 ‘진국’ 역 장동우가 무대에 함께 올라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남우현과 장동우는 몇 년이 지난 노래의 안무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등 오랜만에 함께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의 칼군무에 관객들도 떼창으로 화답했다.
마지막 날을 장식한 그룹 제국의아이들 임시완도 이날 무대에 오른 ‘송삼동’ 역 김동준과 함께 ‘후유증’을 열창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임시완과 김동준의 합동 무대에 관객들은 뮤지컬의 한 장면 임을 잊은 채, 실제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몰입감에 빠져 환호했다.
이번 스페셜 게스트 기획을 진두지휘한 박경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들의 무대를 직접 챙기며 조명과 동선까지 세심하게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드림하이’ 서울 앵콜은 서울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에서 오는 20일까지 공연된다. 이후 8월1~3일 대구 천마 아트홀, 8월8~10일 부산 소향 씨어터 등 지방 투어 공연을 이어간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