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류승룡과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선생의 삶을 재조명하는 특별 영상으로 의기투합했다.
17일 공개한 이번 영상은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서 교수의 협업으로 기획된 ‘광복 80주년 기부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했다. 2분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김마리아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이 집중 조명된다.
영상은 김마리아가 1919년 일본 도쿄에서 작성된 2.8 독립선언서를 몸에 숨겨 국내로 반입해 전국에 배포한 일화를 시작으로, 여성 비밀결사 조직 ‘대한민국 애국부인회’를 창립해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전달한 실천적 투쟁을 상세히 소개한다.
서경덕 교수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 요인들의 활약을 시리즈 영상으로 제작 중이며, 김마리아 편은 그 첫걸음”이라며 “그들의 업적을 지금 세대에게 정확히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상의 내레이션은 배우 류승룡이 맡았다. 그는 “김마리아 선생의 뜻을 목소리로 전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을 보고 함께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영상은 이동통신 3사의 ‘V컬러링’ 서비스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용자가 영상을 컬러링으로 설정하면, 수익금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였던 ‘경교장’에 기부돼 전시 환경 개선에 쓰이게 된다.
서 교수 측은 “컬러링 기부에 참여한 고객 중 일부를 선발해 오는 9월 초 ‘독립운동 역사 유적지 탐방단’에 초청할 예정”이라며, “의미 있는 참여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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