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롯데 나승엽(23)이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롯데 타선의 중심을 맡았다. 그런데 계속 내림세다. 김태형(58) 감독은 “타격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고 진단을 내렸다.
나승엽은 4월까지만 해도 타율 0.313, OPS 1.032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후 타격감이 주춤한다. 5월 0.195로 바닥을 찍더니, 6월에도 타율 0.200, 7월 역시 0.143으로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전을 앞두고 “나승엽이 공을 맞히는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다. 공이 지나가고 스윙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에 홈런을 몇 개 치더니 스윙이 커진 것 같다. 스윙을 돌릴 때 왼쪽 어깨가 먼저 열리면 안 되는데, 나승엽은 열리고 있다”면서 “그러다 보니 상체와 하체가 따로 노는 느낌이 있다. 회전이 잘 안되고 상체로만 스윙을 돌린다”고 설명했다.

또 타선이 전체적으로 풀리지 않는다. 전날 경기에도 병살 5개를 남기며 1-2로 아쉽게 졌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김 감독도 “전민재, 고승민도 타격감이 좋지 못하다. 다음 주중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박찬형(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나승엽(1루수)-한태양(2루수)-이호준(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터커 데이비슨이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