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박소담이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떠난다.

22일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박소담은 기존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와 전속계약 만료 수순을 밟고 있다.

앞서 박소담은 지난 2017년 아티스트컴퍼니에 처음 둥지를 틀었다. 이어 8년간 동행해 온 끝에 양 측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와 관련해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박소담과 신중한 논의 끝에 전속계약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며 “지난 8년 동안 아티스트 컴퍼니와 동행하며 멋진 여정을 함께해준 박소담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향후 행보를 진심을 다해 응원한다”고 아름다운 이별을 선언했다.

지난 2013년 영화 ‘소녀’로 데뷔한 박소담은 이후 영화 ‘잉투기’ ‘마담 뺑덕’ ‘상의원’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베테랑’ ‘사도’ ‘국가대표2’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검은 사제들’에서 악귀에게 빙의당한 소녀 영신 역을 연기하며 제37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워낙 뛰어난 연기를 펼쳐 ‘괴물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는 등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소속사를 아티스트컴퍼니로 옮긴 뒤 커다란 업적을 쌓았다. 지난 2019년 개봉해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쓴 ‘기생충’에서도 활약한 것. 박소담은 기택(송강호 분)과 충숙(장혜진 분)의 딸 기정을 맡아 다양한 기술로 연교(조여정 분)의 집을 속이는 데 큰 역할을 맡았다.

‘기생충’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 이어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제26회 미국 배우조합상 앙상블상, 제72회 미국 작가조합상 각본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각본상 등을 휩쓸었다. 이듬해 에는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작품상·감독상·국제영화상·각본상 등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아카데미 역사상 외국어 영화 최다 수상이었다. 이를 통해 박소담은 미국 아카데미 회원으로 초청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박소담은 드라마 ‘처음이라서’ ‘뷰티풀 마인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청춘기록’ ‘이재, 곧 죽습니다’를 비롯해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삼촌편’ ‘갬성캠핑’ 등에 출연하며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현재 영화 ‘경주기행’ 개봉을 앞두고 있다.

주인공 급 배우에 대한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최근 연예계에서 박소담이 어느 곳을 향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