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강유석이 tvN 드라마 ‘서초동’에서 맛깔나는 생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책임지고 있다.

강유석은 ‘서초동’에서 어쏘 변호사 조창원 역을 맡아 유쾌한 위트와 현실적인 감정선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때로는 뻔뻔하고, 때로는 진심 어린 눈빛으로 인물 간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드라마의 균형을 잡고 있다.

특히 지난 5·6회 방송에서는 조창원이 강희지(문가영 분)의 사건을 도우며 본격적으로 활약에 나섰다. 중국집 사장과의 인연으로 사건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한 것은 물론, 늘 강희지 곁을 지키며 의리 있는 조력자로서 신뢰를 쌓아갔다.

두 사람이 각자의 상처를 조심스레 공유하며 가까워지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여운을 남긴다.

또한 고위층 로스쿨 입학 비리 보도와 관련된 오해로 곤란에 처한 하상기(임성재 분)와의 갈등 장면 역시 주목을 받았다.

조창원은 일시적인 불편함 속에서도 친구를 향한 진심을 잃지 않았고, 위기 상황에서 몸을 날려 기자들로부터 하상기를 보호하는 모습은 강유석 특유의 따뜻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극 중 조창원은 재치 넘치는 입담과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 그리고 직업적 신념까지 겸비한 인물로, 강유석은 이 복합적인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구현하고 있다.

특히 직설적인 대사 속에서도 세심한 감정을 불어넣는 연기력은 캐릭터의 입체감을 한층 더한다.

강유석은 담백하면서도 유연한 연기로 ‘서초동’의 감정선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매회 ‘조창원’이라는 인물의 인간미와 성장 서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기고 있다. 주연과 조연의 경계를 허무는 탄탄한 존재감으로 ‘이유 있는 대세’임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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