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안양=박준범기자] “(권경원은)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FC안양 유병훈 감독) “선택의 여지가 없다.”(대구FC 김병수 감독)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대구와 홈 경기를 펼친다. 3연패에 빠진 안양(승점 24)은 10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최하위 대구FC(승점 14)와 격차가 있지만 강등권 탈출이 시급하다.
경기 전 유 감독은 “연패 속에서 수비 조직 안정과 간결한 공격 전개로 리듬을 되찾는 데 집중했다. 결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수비수 권경원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권경원은 지난 22라운드 제주SK(0-2 패)전에는 출전 명단에 포함됐으나 뛰지는 않았다. 이날 주장 이창용을 대신해 김영찬, 토마스와 호흡을 맞춘다.
유 감독은 “몸 상태가 100%는 아니고 90%이상은 된다. 목표에 도달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수비 안정감과 리더십에 기대한다. 후방에서 원활한 연계 작업도 가능하다. 팀과는 더 맞춰야 하지만 동료 이름을 외우는 등 준비를 했고 소통도 했다. 더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유 감독은 모따, 채현우, 이창용 등 주축 자원을 벤치에 앉혔다. 유 감독은 “대구를 파악하고 분석은 했다. 제주 원정 다녀와서 힘든 부분이 있을 것. 인지는 하고 있다”라며 “로테이션보다 더 많이 뛸 수 있는 선수를 위주로 선택했다. 흔들리는 경기가 많았는데 1~2명의 선수로 여기까지 온 건 아니다. 충분히 반등의 기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김병수 감독은 수비수 홍정운의 이탈을 최소화해야 한다. 포백 카드를 꺼냈다. 김 감독은 “홍정운은 내일 수술한다. 중앙 자원이 들어오기엔 시간이 걸린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수비수 자원이 들어오는 것이 더디다. 김진혁은 최대 30분 정도 출전할 수 있다고 한다. 경기 흐름을 보면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는 무승 기간이 계속해서 길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결국 단합해서 이겨내야 한다. 문제점을 들여다보면 문제점만 보인다. 우리가 김천 상무(2-3 패)전에서 역전패 당했지만 포항 스틸러스도 그랬다. 이것저것 생각하기보다는 하나의 현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