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40% 성장
기업 슬로건 ‘크리에이터 이코너미 허브’ 발표
AI 기반 콘텐츠 기획·제작 등 즉각 반응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순이엔티가 올 상반기 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 매출 12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50억 원보다 약 140% 증가한 수치다.
순이엔티는 이번 성과에 대해 기존 숏폼 광고 중심에서 종합 마케팅 솔루션으로 확장한 점이 가장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를 영입한 전략도 통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7월 기준, 순이엔티는 국내외 숏폼 전속 크리에이터 229명, 틱톡 라이브 크리에이터 337명, 커머스 크리에이터 153명 등 총 719명의 크리에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총 팔로워 수는 약 11억 명에 달해 글로벌 크리에이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함께 순이엔티는 최근 급변하는 MCN 시장에서의 자체 경쟁력 구축을 목표로, 기업 슬로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허브(Creator Economy Hub)’를 발표했다. 앞으로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확대 ▲AI 기반 콘텐츠 제작 ▲글로벌 진출 가속화 ▲크리에이터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중 AI 기반 콘텐츠 기획·제작에 대한 사업 영역의 확장은 즉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지난 6월 ‘2025 제주 글로벌 AI 필름 공모전’에 출품한 ‘렛츠 수눌음’이 픽션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근 마포구 신사옥 이전을 통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허브 구축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순이엔티 박창우 대표는 “순이엔티 MCN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다양한 플랫폼별 전문 크리에이터들의 성과가 회사 전체 가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MCN사업을 토대로 커머스, 해외사업을 더욱 확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관용 MCN사업본부장은 “크리에이터 사업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브랜드와 플랫폼이 연결되는 가장 강력한 접점이 되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크리에이터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실행력과 유연성으로, 독보적인 MCN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