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한지민 언니’로 사랑받았던 정은혜 작가가 결혼 3개월 만에 방송을 통해 신혼 생활을 공개한다. 남편 조영남을 향한 진심 어린 사랑을 고백한다.

최근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400회 특집 예고편에 정은혜와 조영남 부부가 ‘91번째 운명 부부’로 등장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신혼의 단란함과 함께 서로를 향한 깊은 애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정은혜는 “남편은 뭐든지 잘하는 사람이고, 스윗하다”고 수줍게 말했다. 조영남 역시 “첫 만남에서 얼굴이 예쁘시더라”며 “제가 먼저 결혼해달라고 말했어요. 가족이 생겨서 너무 좋고, 많이 행복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한다.

정은혜는 이어 “오빠가 나한테는 선물이고, 오빠가 없으면 숨이 안 쉬어진다”며 “오빠가 있으면 숨이 나온다”고 말한다. 말 그대로 ‘서로를 살게 하는 존재’라는 의미다.

정은혜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예술가이자 배우다. 2022년 방송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언니 ‘영희’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자신이 직접 출연한 다큐 영화 ‘니 얼굴’을 통해 캐리커처 작가로서의 삶과 인간적인 내면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찬사받았다.

조영남과의 인연도 예술에서 비롯됐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공일자리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만난 두 사람은 1년간의 교제를 거쳐 지난 5월 3일, 경기도 양평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다.

SBS ‘동상이몽2’는 400회를 맞아 ‘서로를 살게 하는 사랑’을 주제로 특집 방송을 선보인다. 정은혜·조영남 부부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선다. 프로그램은 오는 8월 4일 오후 10시 1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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