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2연승을 달린 KIA가 결단을 내렸다. ‘슈퍼스타’ 김도영(22)을 2일 바로 1군에 올린다.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바꿨다.
KIA 관계자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전 종료 후 “김도영을 내일(2일) 1군에 등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도영은 지난 5월28일 1군에서 빠진 후 66일 만에 다시 1군에 모습을 보이게 된다. KIA에게는 반갑기 그지없는 일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김도영은 치료와 재활을 거쳐 실전에 돌입했다. 1일 목포과기대와 평가전에 나섰다. 2루타 한 방 터뜨리며 1안타 1타점.
2일 한일장신대와 다시 평가전이 있다. 오전 11시 7이닝 경기로 치를 계획. 여기 김도영이 다시 출전하기로 했다. 그리고 몇 시간이 흘러 상황이 변했다. 바로 1군에서 본다.
KIA 관계자는 “대학팀과 평가전인데 혹시라도 몸에 맞는 공 등이 나올 수 있다. 바로 1군에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도영이 오면 트레이닝 파트에서 몸 상태를 다시 체크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1군에서 훈련하면서 다시 본다. 바로 선발 출전은 어려울 전망이다. 대타 정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도영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있다. 올시즌 27경기, 타율 0.330, 7홈런 26타점, 출루율 0.378, 장타율 0.630, OPS 1.008 기록 중이다. 경기수가 적을 뿐, 찍힌 숫자는 무시무시하다.
김도영이 있을 때 KIA는 15승12패, 승률 0.556을 기록했다. 김도영 부재 시에는 승률 5할이 채 안 된다. 왜 김도영이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런 김도영이 마침내 돌아온다.
상황도 괜찮다. KIA는 전날 두산을 3-2로 잡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역전승이다. 이날도 1위 한화를 만나 2점 먼저 준 뒤 3점 뽑으며 역전승이다. 27일 만에 연승. 분위기가 좋다. 이적생 김시훈이 승리를, 한재승이 세이브를 따내 더 기쁘다. 김도영이 ‘화룡점정’이 될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