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손흥민의 LA FC 이적이 확정됐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는 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 영입을 발표했다. LA FC는 손흥민을 ‘글로벌 아이콘’으로 표현하며 영입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기본 2년으로 2027년 여름까지 LA FC에서 뛴다. 이후에는 1년씩 두 차례 옵션을 행사하게 된다. 옵션을 포함하면 계약 기간은 총 4년이다.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2600만달러(약 36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LA FC는 손흥민이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라는 사실을 알렸다. MLS에는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상한제)이 존재하지만 팀당 3명은 DP로 지정해 예외로 둘 수 있다. LA FC가 고액 연봉자인 손흥민을 영입할 수 있는 배경이다.

손흥민은 “LA FC에 합류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큰 야망이 있고, 세계에서 가장 대표적인 스포츠 도시이기도 하다”라면서 “다음 스텝을 돕고 싶다.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흥분된다. LA에는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왔다. 클럽과 도시, 팬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얘기했다.
LA FC 공동회장이자 단장인 존 소링턴은 “손흥민은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기량이 뛰어난 아이콘”이라면서 “그의 야망과 능력, 캐릭터는 LA FC가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한다. 그가 축구 인생의 다음 장을 위해 LA FC를 선택해 자랑스럽다”라고 영입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손흥민은 증명된 위너이자 월드클래스 선수다. 그가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 클럽과 커뮤니티를 한 단계 발전시킬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 홋스퍼와 결별한 뒤 MLS행을 선택했다. 독일, 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은 이제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