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이 작품 제작 과정을 밝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내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무당으로 활약하는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매기 강 감독은 “처음부터 우리 문화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처음부터 저승사자 이미지가 미국에선 색다르다고 생각했다. 도깨비가 우리 문화에 특별한 이미지였다. 그걸 생각하다가 자연스럽게 ‘데몬 헌터’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은 좀 나중에 들어왔다. 7~8년 전에도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K 팝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근데 아무도 못하더라. 그러다 ‘데몬 헌터’와 ‘케이팝’ 아이디어가 합쳐져서 재밌어졌다. 뮤지컬이면서 이중생활을 보여주는 콘셉트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개 당시 K팝 아이돌 문화를 생생하게 구현해내며 화제를 모았다. 작품 속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 등도 실제 K팝 아이돌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매기 강 감독은 “한 아이돌 그룹을 참고하진 않았다. 하나를 꼽기 너무 어렵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도 알고 있다”며 “저는 그냥 케이팝 팬들을 위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저도 케이팝의 팬이다. 한 팬덤의 자격도 아닌 것 같다. 팬덤이라고 하면 그 그룹에 대해 잘 알아야 하지 않냐. 저는 대충 알고 있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와 함께 매기 강 감독은 “레퍼런스를 뽑을 때 한국인이 아닌 분들도 있었다. 여러 군데서 역량을 뽑았기 때문에 특정 아이돌이라고 할 수 없다”고 답했다. sjay09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