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권은비가 ‘워터밤 퀸’으로 떠오른 화제의 무대 뒤 이야기를 밝혔다. 몸매 논란에 대해선 특유의 솔직함으로 맞받아쳤다.
권은비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평소 47~48kg인데 무대 준비 때문에 요거트랑 메추리알만 먹으며 버텼다. 41~42kg까지 빠졌다”고 밝혔다.
매니저는 “안무 연습하다 쓰러졌다. 의사가 절대 안정을 권해서 부산 공연은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화려한 무대 뒤에 숨은 혹독한 준비 과정이 있었던 것.

워터밤 무대 의상으로 불거진 ‘비키니 논란’에도 직접 소신을 밝혔다.
권은비는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다. 엄마가 이렇게 태어나게 해줬는데 왜 나한테 뭐라 하냐. 엄마한테 뭐라 하지도 못하면서”라며 방싯했다.
이어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 반응이 좋았던 건 의상 때문이 아니라 무대 때문”이라며 워터밤을 ‘준비된 프로 무대’로 정의했다. 단순히 외형이 아니라 실력과 무대 장악력이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방송에서는 카페 사장으로서의 모습도 공개됐다. 권은비는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매니저들에게는 시세보다 저렴한 월세로 공간을 내어주는 ‘천사 집주인’의 면모까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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