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못 와도 괜찮나? 유승준, 美 생활 행복 근황 vs 23년째 금지 현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유승준이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며 “완벽한 평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한국 땅은 여전히 밟지 못하는 현실이 아이러니하게 다가온다.
유승준은 최근 자신의 SNS에 아내와 자녀들과 찍은 가족사진을 게재하며 “Perfect peace in the storm”이라는 글을 남겼다.
“믿음·희망·사랑”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인 그는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을 재개했다. 큰아들, 쌍둥이 딸과 함께한 사진은 화목함을 강조했고, 4년 만의 유튜브 복귀 선언도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과의 거리는 여전히 멀다.
2002년 병역 의무를 회피한 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유승준은 23년째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2015년부터 비자 발급을 둘러싼 소송을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까지 두 차례 대법원 승소에도 불구하고 외교 당국은 그의 입국을 불허했다. 올해도 LA총영사관은 재외동포 비자 발급을 거부했고, 유승준은 세 번째 소송에 나섰다.
한국 사회에서 유승준은 여전히 병역 기피의 대명사로 남아 있다. “사면은 없다”는 입장이 유지되는 가운데, 그는 미국에서 신앙과 가족을 내세우며 평온한 삶을 강조한다.
‘폭풍 속 완벽한 평화’라는 그의 메시지는 미국에서의 일상에선 자연스럽지만, 한국의 여론 속에서는 R곱지않은 반응을 불러온다.
오는 28일 열릴 선고 공판을 앞두고 유승준의 이름은 다시 오르내리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