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여자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이지윤(중앙여고)이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이지윤은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026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호명됐다.

키 188㎝의 미들 블로커인 이지윤은 21세 이하 세계여자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참가한 적이 있다. 블로킹과 속공 모두 ‘초고교급’으로 평가받았다.

드래프트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을 거쳤다. 지난 시즌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35%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얻을 가능성이 컸는데, 20%의 도로공사가 추첨 끝에 1순위를 선발하는 행운을 안았다. 도로공사는 2023~2024 드래프트(김세빈), 2024~2025 드래프트(김다은)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쥐었다. 이어 페퍼저축은행(2순위)∼IBK기업은행(3순위)∼GS칼텍스(4순위)∼현대건설(5순위)∼흥국생명(6순위)∼정관장(7순위) 순으로 결정됐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페퍼저축은행은 김서영(세화여고)을 호명했다. 3순위 IBK기업은행은 하예지(선명여고)를 골랐다. 김서영과 하예지 모두 미들 블로커다.

GS칼텍스는 4순위로 세터 최윤영(일신여상), 현대건설은 5순위로 리베로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이채영(한봄고), 트레이드로 흥국생명 1라운드 지명권을 대신 행사한 페퍼저축은행은 6순위로 리베로 정솔민(근영여고),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 박여름(중앙여고)을 각각 선택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