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고물가 속에서도 이마트가 ‘가성비’를 내세운 추석 선물세트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이마트는 9일, 사전 비축과 통합 매입을 통해 과일·축산·수산 선물세트 가격을 방어하고 인기 가격대인 3~4만원대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확대했다고 밝혔다.

사전예약 판매 집계 결과, 추석 과일세트 매출 14위는 모두 5만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매출 1위는 ‘유명산지 사과(3.6kg, 11입)’로, 사과 시세가 급등했음에도 지난해와 동일한 4만9800원에 판매한다.

스테디셀러 ‘유명산지 배(6.5kg, 79입)’와 ‘나주 전통배’는 사전 비축을 통해 전년 대비 10% 인하된 4만7400원에 선보인다.

축산 부문에서는 이마트와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처음으로 통합 매입에 나서며 한우와 수입육 세트 17종을 공동 운영한다.

‘피코크 한우 등심 불고기 세트’와 ‘피코크 한우 정육 세트’는 사전예약 기간 동안 각각 16만원대, 9만원대에 판매한다.

또한 미국·호주산 LA식 꽃갈비는 기존 대비 3배 물량을 확보했다.

더불어 김 가격이 2020년 이후 52.1% 급등했음에도, 이마트는 3만원 미만의 저가형 김 세트를 신규 기획했다.

‘만전김 캔 혼합세트’와 ‘대천 곱창캔김 혼합 6캔세트’는 각각 2만9960원, 2만94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황운기 상품본부장은 “고객이 원하는 가격대의 신선 선물세트를 선보이기 위해 사전비축을 통해 명절 지출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이마트와 에브리데이의 통합매입 경쟁력도 높인 만큼 한달 여 남은 추석 기간 알뜰한 선물 구입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