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기 불펜 실험, 일단은 불합격
여건이 되면 한 번 더 불펜으로
다음 테스트는 손주영, 어차피 한 명은 옮겨야
“코치진 회의 통해서 결정”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LG ‘신인왕 후보’ 송승기(23)가 올시즌 처음으로 불펜 등판했다. 구단 필요에 의한 등판이다. 썩 좋지는 않았다. 염경엽(58) 감독도 고민을 해보겠다고 했다. 다음은 손주영(27)이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2025 KBO리그 KIA와 경기에 앞서 “어제 송승기가 불펜으로 처음 나갔다. 별로 안 좋게 봤다”며 껄껄 웃은 후 “여러 가지를 두고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과 불펜은 리듬이 다르다. 그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난 항상 처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이 안 좋으면, 계속 안 좋을 확률이 높다. 테스트를 계속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시즌 마지막에 여유가 주어진다면 한 번 정도 더 테스트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송승기는 전날 KIA와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8회 1사 후 올라와 1.1이닝 4안타 2삼진 2실점(비자책) 기록했다. 1사 1,2루에서 등판했고, 오선우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2-3에서 2-4가 됐다. 한준수-김호령을 잡고 이닝을 끝냈다.
9회에도 등판했다. 박민과 박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다. 김규성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는데, 3루수 실책이 나왔다. 주자 득점이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나성범에게 적시타를 주며 2-6이 됐다. 여기서 마운드를 배재준에게 넘겼다.

불펜에 왼손이 귀한 팀이다. 14일 엔트리로 보면 함덕주 한 명이다. 이에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 자원인 송승기와 손주영 가운데 한 명을 불펜으로 돌리려 한다. 단기전이기에 선발 5명이 다 필요한 것도 아니다. 다른 팀도 똑같이 운영한다.
일단 송승기는 염경엽 감독 눈에 들지는 못했다. 다음 카드는 손주영이다. 올시즌은 중간으로 한 경기 출전했다. 2024년에는 가을야구에서 불펜으로 세 경기, 선발로 한 경기 출전했다. ‘경력자’다.
일정이 16~18일 수원에서 KT와 3연전이 있고, 19일 쉰다. 20일 홈 삼성전을 치르면 21~23일 경기가 또 없다. 이 시기에 손주영을 불펜으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송승기는 주자 없을 때 내려 했는데, 어차피 중간으로 쓴다면 그런 상황에서도 나가야 한다. 좌타자 나왔을 때 내야 한다. 결과가 좋지는 않았다. 손주영이나, 송승기 중 한 명은 불펜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을야구에 갔을 때 선발이 중요한지, 중간이 중요한지 판단도 해야 했다. 일단 송승기는 첫 모습이 안 좋았다. 경기 일정상 손주영이 시간이 좀 있다. 팀에 어떤 것이 가장 좋은지 보겠다. 전체 코치진 회의를 통해 정하겠다. 정하고 포스트시즌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