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장혁이 전지현과의 풋풋했던 데뷔 초 시절을 회상했다.
13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는 배우 장혁은 멜로 장르를 언급하며 “나는 원래 멜로 배우로 갈 줄 알았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홍현희가 “왜 멜로를 안 하냐, 전지현과도 함께 출연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장혁은 “전지현은 완전 동생 같은 존재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당시 드라마 현장에서 신인 배우가 저와 전지현뿐이었다. 둘 다 막내라서 연기 연습도 함께하고 서로에게 의지가 많이 됐다”며 풋풋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당시 두 사람은 톱스타로 성장하기 전, 연기자로서의 첫걸음을 함께하며 특별한 동료애를 쌓았다.

장혁은 본격적으로 액션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도 털어놨다. 그는 “영화 ‘짱’ 촬영 때 대역 배우가 사고를 당했다. 내 옷을 입고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죄송하고 미안했다”며 “그걸 보며 ‘내 동선은 내가 책임지자’라는 생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혁과 박준형의 가난했던 연습생 시절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박준형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땐 89kg이었는데, 1년 반 만에 63kg까지 빠졌다”며 “헝이라는 친구가 처음 배운 한국말이 ‘배고파 밥 줘’였다”고 회상했다.
또 박준형은 god의 데뷔곡 ‘어머님께’ 탄생 비화도 공개하며 “회사가 전기세도 안내며 우리가 떠나길 바랐지만, 끝까지 남아있자 앨범을 내줬다. 그리고 그 곡이 성공했다”고 밝혀 모두를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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