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행안부·농식품부·해수부와 경제 6단체 합심

범국민 여행캠페인 선포…지역경제와 국내관광 활성화에 총력

11월까지 교통·숙박·국내 여행상품 둥 할인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등 관계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이하 경제 6단체)와 함께 오는 11월까지 범국민 여행캠페인 ‘2025년 여행가는 가을’을 통해 지역경제와 국내관광을 활성화하는데 힘쓴다.

문체부 등 4개 부처와 경제 6단체는 16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민관 합동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캠페인 합동 추진 ▲지역경제 살리기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울러 캠페인 홍보대사로 가수 ‘츄’를 위촉했다.

이번 캠페인의 주요 할인 혜택은 교통·숙박·여행상품 부문에서 제공한다. 할인 관련 구매 방법과 이용 기간, 판매처 등 자세한 정보는 ‘여행가는 가을’ 공식누리집(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먼저 교통 부문에서는 ▲관광열차(50%) ▲내일로 패스(1만 원) ▲항공 지방 노선(2만 원) ▲인구감소지역행 고속·시외버스 할인(30%) ▲친환경 안전운전 여행자 온누리상품권 지급(최대 2만 원)한다.

숙박 부문에서는 ▲숙박세일페스타(2~5만 원) ▲품질 인증 숙소(2~3만 원) ▲캠핑장(1만 원 할인)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여행상품 부문에서는 ▲관광벤처·투어패스 등 가을 여행 특별전(최대 30%) ▲6개 주제별 여행 프로그램(여행트렌드관, 평균 45%) 등이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캠페인 기간 ‘투어패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경남 거창군은 여행객을 대상으로 숙박비와 식음료비 지원 영수증 이벤트를 개최한다.

다채로운 여행콘텐츠도 마련한다. 지난해 높은 호응 속에 진행했던 당일치기 기차여행(1인당 3만9000원, 1000명)과 주제별로 인플루언서와 동행하거나 상세 코스를 숨긴 채 여행을 떠나는 ‘미스터리 투어(100명)’ 등 특별한 지역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9월 중순 개관하는 전북 정읍시 ‘장금이 파크’와 10월 개장하는 전북 진안군 국립 진안고원 산림치유원,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개방하는 경남 남해군 물미해안전망대 등 캠페인 기간 새롭게 문을 여는 관광지를 비롯해 강화군 교동도 화개정원, 진주시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 알려지지 않은 ‘숨은 관광지(27곳)’도 발굴해 소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가 동행한다. ‘숨은 관광지(일부 19곳)’와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중 일부 장소(인구감소지역 및 신규 지정 11곳)에서는 ‘여행가는 가을x잔망루피’ 한정판 이모티콘 배포(3만 건) 행사를 진행한다.

행안부는 51개 ‘청년 마을’ 및 마을별 체험행사를 통해 ‘찾아가고 싶은 섬(88개)’ 중 가을철 여행하기 좋은 섬을 선별·소개한다. 지난 8월29일 행안부와 인구감소지역, 한국철도공사, ㈜쏘카가 MOU를 맺고 추진 중인 인구감소지역 철도 운임 할인과 인구감소지역 쏘카 대여료 할인(55%), 쏘카존 확대 등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매월(8~11월) 둘째 주를 ‘농촌관광 가는 주간’으로 지정해 ‘농촌크리에이투어’ ‘농촌투어패스’ 소규모 농촌체험프로그램 사업 등 농촌관광상품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마을 체험행사와 숙박 상품을 할인(10월은 셋째 주까지 연장)한다. ‘K-푸드’를 관광상품으로 만든 ‘K-미식벨트’ 찾아가는 양조장, 김치 축제 등과 연계한 홍보를 비롯해 휴가지 원격근무지를 농촌으로 연계·확대, 1사 1촌 자매결연 등을 추진한다.

해수부는 전국 18개소 어촌 체험 휴양마을을 대상으로 지역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어촌 체험 휴양마을 스탬프투어’를 진행한다. 국내 크루즈 수요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안 크루즈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국내 연안을 운항하는 ‘연안 크루즈 체험단’을 운영한다. 지역 특산 수산물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대한민국 수산대전’과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 ‘찾아가는 수산물 직거래 장터’ 등도 이어간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 국내 여행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기관장(CEO)을 대상으로 휴가 장려 공문을 발송해 가을 여행 참여 분위기를 높일 방침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8초 잡고, 8도 여행가자!’ 행사를 비롯해 회원사와 함께 교통약자 국내 여행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경제 6단체는 한국 대표 ‘케이-게임’ 기업인 넥슨코리아의 ‘마비노기 모바일’과 협업해 ‘여행가는 가을’ 홍보영상을 제작·송출한다.

문체부 김대현 제2차관은 “‘2025년 여행가는 가을’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손잡아 지방을 살리고 내수를 살리는 범국민 캠페인”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올가을, 국민 여러분의 발걸음이 지역의 새로운 발돋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