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이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부모님께 잠실 아파트를 마련해드린 사실을 밝혔다.

박태환은 18일 방송하는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예고 영상에서 잠실의 본가를 찾았다.

그는 “2007년 고3 때 이사 와서 부모님과 살던 곳”이라며 “본가에 오면, 그때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 집은 제가 해드린 것”이라고 했다.

당시 박태환은 세계적인 수영 선수로 주목받으며 수많은 광고에 출연했다. 그는 “(광고를) 몇 개 찍었는지 모르겠다”며 “그때 섭외 왔을 때 거절한 것도 있는데, 왜 거절했을까 후회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태환의 집은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로 총 18개 동, 1356가구 규모로 구성된 단지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로 사용했으며, 1990년대 압구정 현대, 서초 삼풍과 함께 ‘3대 아파트’로 불렸다. 현재는 잠실 마이스(MICE) 복합개발 사업의 최대 수혜 단지로 꼽히며 재건축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박태환은 런던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2012년에도 단지 주민들에게 떡을 돌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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