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수원 한화-KT전 우천 취소
김경문 감독 “선수들에 휴식, 오히려 좋다”
내일 경기 선발 폰세 그대로
폰세, 비 내리는 와중에도 밖으로 나와 ‘보강 운동’ 내일 경기 준비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수원에 많은 비가 내렸다. 결국 우천 취소다. 한화 김경문(67) 감독은 오히려 반겼다. 그는 “선수들이 연전을 치렀다. 휴식이 주어진다. 오히려 좋다”고 했다.
한화는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5 KBO리그 KT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이날 오후 내내 수원에 많으 비가 내렸다. 위즈파크 그라운드에는 여전히 방수포가 깔려 있을 정도다. 비가 계속 내렸고, 결국 우천 취소다.
김경문 감독은 우천 취소를 반겼다. 한화는 지난 주부터 이번 주까지 8연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이날 비 덕분에 한 턴 쉬어 간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8연전을 치르다보면 선수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 그래도 이날 하루 쉬니 선수들에게 오히려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20일 선발 투수는 그대로 코디 폰세다. KT전 선발 성적이 뛰어나다. 올시즌 KT전 무려 4경기 등판했다. 4승무패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 중이다. ‘마법사 군단 킬러’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김 감독은 “20일 경기 폰세가 나선다. KT전 의도하고 폰세를 내보낸 것은 아닌데, 올시즌 유독 KT전에 선발 로테이션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경기 취소 소식이 전해진 뒤, 폰세는 쉬지 않았다. 20일 경기 준비를 위해서다. 김경문 감독 브리핑 진행 중 더그아웃 한편에서 개인 보강 운동을 진행했다. 비도 막을 수 없는 폰세의 열정이다. 이래서 올시즌 최고의 외인으로 불린다.

1위 LG와 3경기 차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해볼 만하다 하다. 남은 경기 총력전을 예고했다. 최근 상승 흐름이다. 한화로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다. 김 감독은 “남은 경기도 중요하다. 우리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LG전 선발진은 어느 정도 구상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 취소로 바뀔 수도 있다. 더 생각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