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상스 탄생 190주년 기념하여 그가 작곡한 교향시 2곡을 국내 초연으로 연주를 선보인다.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춘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지휘자 임동국)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5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생상스 탄생 190주년 기념] 제31회 정기연주회 ‘영웅의 죽음과 변용’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영웅의 죽음과 변용’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프랑스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 탄생 190주년을 기념하여 그가 작곡한 작품 중 교향시 [옴팔레의 물레, 작품번호 31], [헤라클레스의 청년시절, 작품번호 50]과 함께 독일 후기 낭만파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죽음과 변용, 작품번호 24]를 선보인다.

춘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연주와 함께 임동국 지휘자의 명쾌한 해설로 진행되며, 특히 생상스의 교향시 두 곡은 우리나라에서 연주되지 않은 곡으로, 춘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초연 연주 첫 선을 보인다.

생상스는 30대 후반으로 접어들기 시작한 1870년대에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영웅 헤라클레스를 주제로 한 네 곡의 교향시 연작을 내놓는다. [옴팔레의 물레]는 첫 번째 작품으로 1871년에 작곡되었다. 고대 왕국 리디아를 다스리는 여왕 옴팔레, 헤라클레스는 친구 이피토스를 죽이며 분노한 아폴로가 옴팔레의 궁전에서 노예살이를 하라는 저주를 내리게 되는데 이 내용을 교향시로 작곡하였다.

이어서 연주할 [헤라클레스의 청년시절] 앞서 소개한 연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1877년에 작곡되었으며, 교향시 장르의 창시자인 ‘프란츠 리스트’의 영향을 받아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을 이용하고 두 개의 대조적인 주제를 설정하여 이들 사이의 갈등을 통해 종국의 승리로 나아가는 리스트의 전형적인 교향시 구성 방식을 따른 작품이다. 전작들에서 구체적인 대상이나 이야기를 마치 그림을 그리듯 음악으로 묘사했다면, 이 작품에서는 미덕, 쾌락, 승리와 같은 추상적을 개념을 음악으로 만드는 데에 집중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죽음과 변용’은 1883년에 세상을 떠난 바그너의 대한 깊은 존경을 담고 태어난 곡이다.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죽음의 현실적 고통과 신비, 그 너머의 세계를 다룬 작품이다. 전체 네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전석 무료이며, 티켓 예매는 춘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ccart.kr)를 통해 가능하다. 관람 연령은 초등학생 이상이다. 문의는 033-259-586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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