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도핑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미하일로 무드릭(24·첼시)이 축구를 그만둘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무드릭은 축구를 그만두고 단거리 육상선수로 변신해 2028 LA올림픽 출전을 노릴 수도 있다.
무드릭은 지난 해 12월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현재까지 출전 정지 상태다. 우크라이나 국가대표팀 경기 후 실시한 검사에서 심장병 치료제인 멜도늄에 양성 반응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폴 포그바의 경우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로부터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올해 18개월로 축소된 바 있다. 무드릭 역시 1년 이상의 출전 정지 징계는 불가피해 보인다. 첼시도 이를 인지해 무드릭과의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
무드릭이 종목 변경을 검토하는 이유다. 무드릭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춘 선수로 유명하다. 무드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속 36.67㎞의 속도로 스프린트한 경험도 있다. 우사인 볼트의 37.6㎞ 기록과 견줄 만하다. 제대로 육상을 배운다면 더 나아질 수 있는 만큼 아예 올림픽 도전으로 꿈을 바꾸는 형국이다.
첼시 입장에선 애가 탄다. 첼시는 2023년 무드릭에 무려 8900만파운드(약 1678억원)를 주고 영입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쏟아부었는데 경기에 쓰지도 못하고 계약 해지할 분위기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