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부산=서지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을 찾아 한국 영화 제작 산업에 대한 부흥을 염원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지난 20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서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30th BIFF) 공식상영작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했다.
예술영화관 씨네큐브의 개관 25주년을 기념하는 ‘극장의 시간들’은 이종필 감독 ‘침팬지’와 윤가은 감독 ‘자연스럽게’ 두 편을 엮은 앤솔로지(하나의 주제로 여러 작품을 엮은 것) 영화다. 올해 부국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날 상영을 마친 뒤 GV 시간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감독들에게 질문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종필 감독을 향해 “제작비가 너무 적었다고 하는데 본인에게 할당된 제작비는 얼마였냐”고 물었다.
이에 이종필 감독은 7000만원을 언급하며 적은 제작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를 들은 이재명 대통령은 “좀 더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영화 산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김혜경 여사 역시 마이크를 들었다. 김 여사는 이종필, 윤가은 감독을 향해 “두 분께선 어떤 인연이 있냐”고 물었다.
윤가은 감독은 이종필 감독에 대해 “꿈에 그리던 선배다. 출세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종필 감독 역시 “항상 마음속에서 (함께 일하길) 꿈꿨다. 꿈을 이뤄 행복하다”고 화답했다.
행사 말미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무대에 올라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이 대통령은 “영화는 일종의 종합 예술이고, 여기에 생계를 의존할 수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아서 하나의 산업으로서도 매우 크다”며 “한국 영화 제작 생태계가 매우 나빠지고 있다는데, 우리 정부에서도 영화 산업을 근본에서부터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jay09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