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손흥민은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즉각적인 영향을 끼쳤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가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하면서 ‘이적생’ 손흥민의 활약을 다시 조명했다.
LAFC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28경기를 치러 13승8무7패(승점 47)를 기록하며 4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타 팀보다 1~3경기를 덜 치렀다. 3경기 더 치른 선두 샌디에이고(승점 57)와 승점 차도 10이어서 산술적으로는 얼마든지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설 수 있다.
MLS는 15개 팀씩 동, 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정규리그 34경기를 치른다. 이후 양대 콘퍼런스 1~9위가 PO에 오르는 데 8,9위 팀끼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이후 3전 2선승제로 8개 팀이 참가하는 PO 1라운드에서는 콘퍼런스 1위팀이 와일드카드 승자와 맞붙고, 2위 팀은 7위, 3위 팀은 6위, 4위 팀은 5위와 각각 맞대결한다. 2라운드에 오른 4개 팀은 단판 준결승전을 치른다. 각 콘퍼런스 결승과 양대 리그 우승팀끼리 겨루는 MLS컵 결승은 모두 단판 대결이다.
LAFC는 잔여 6경기를 모두 패해도 9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는다. 나란히 3경기씩 남겨둔 10위 휴스턴 다이너모(승점 36)와 11위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승점 35)가 전승을 해도 뒤집지 못해서다.
MLS 사무국은 ‘블랙 앤 골드(LAFC 애칭)는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을 리그 최고 기록인 이적료(최대 2650만 달러)에 영입하며 국제적 헤드라인을 장식했다’면서 ‘그는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즉각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MLS가 언급한 것처럼 LAFC 합류 이후 6경기에서 6개의 공격 포인트를 해냈다. 특히 지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다운 활약을 펼쳤다.
그의 합류 이후 19골을 기록 중인 가봉 대표 드니 부앙가의 파괴력도 덩달아 살아나고 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은 부앙가와 이르게 호흡을 맞췄으며, 그의 토트넘 전 동료인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9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LAFC는 PO 진출을 확정했지만 리그 잔여경기에 사력을 다할 상황이다. 상위 4개 팀엔 PO 1차전 홈경기 개최권이 주어져서다. 당장 22일 오전 10시 LA에 있는 BMO스타디움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