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김준수·박혜미·전수미·윤공주 등 화려한 라인업

12월16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개막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뮤지컬 ‘비틀쥬스’가 4년 만에 재연 소식과 함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팀 버튼의 동명 영화 비틀쥬스(1988)를 원작으로,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혀 있는 ‘비틀쥬스’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다. 기발한 상상력과 환상적인 무대 연출로 전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작품은 개막과 동시에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토니 어워즈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작품은 브로드웨이 개막 2년 만인 2021년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이 한국에서 초연됐다. 당시 공중 부양, 불꽃 연출, 거대한 퍼펫과 변화무쌍한 무대 세트 등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무대 위에 구현해 ‘뮤지컬의 모든 재미를 총집합한 테마파크 같은 공연’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비롯해 작품상, 주연상(남녀), 조연상(남녀), 여자 신인상, 앙상블상, 프로듀서상, 음악상 편곡/음악감독 부문까지 총 10개 부문에 후보로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우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은 초연의 주역들과 새로운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한층 업그레이드된 웃음과 에너지로 돌아온다. 캐스팅 발표에 앞서 비틀쥬스의 음성을 담은 스포일러 ARS 콘텐츠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ARS에서 흘러나온 “외롭고 화가 나고 사는 게 죽을 맛일 때, 이름을 세 번 불러봐”라는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멘트는 관객들에게 목소리만으로 캐스팅을 추측하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정체불명의 저승 가이드이자 100억 년 묵은 악동 유령 ‘비틀쥬스’ 역에는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가 캐스팅됐다.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며 명실상부 최정상 배우로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넘치는 끼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할 예정이다.

비틀쥬스와 함께 극의 중심을 잡는 ‘리디아’ 역에는 2021년 초연 무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홍나현과 장민제가 다시 돌아온다. 폭발적인 에너지와 활기 넘치는 이미지로 리디아와의 남다른 ‘착붙’ 싱크로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음을 맞은 뒤 정체불명의 악동 ‘비틀쥬스’를 만나 유령 수업을 받게 되는, 겁 많고 소심한 신참 유령부부 ‘바바라’와 ‘아담’ 역에는 박혜미와 나하나, 이율과 정욱진이 각각 호흡을 맞춘다.

낡은 집으로 크게 한탕을 노리는 부동산 사업가이자 리디아의 엄격한 아버지 ‘찰스’ 역에는 김용수와 김대령, 흥 넘치고 매사에 긍정 에너지를 뿜어내는 리디아의 인생 멘토 ‘델리아’ 역에는 전수미와 윤공주가 무대에 오른다.

올 연말 단연 돋보이는 최고의 판타지를 선사할 뮤지컬 ‘비틀쥬스’는 오는 12월16일 서울 마곡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개막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