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최고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드라마의 숨은 공신인 신종철 셰프가 종영 후 소감과 함께 배우 임윤아에 대한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현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의 식음 총괄 겸 총괄 셰프를 맡고 있는 신종철 셰프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드라마 ‘폭군의셰프’ 속에서 전체 요리 자문을 맡아 현실감 넘치는 음식의 디테일을 구현하며 작품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 셰프는 특히 주인공 연지영 역의 임윤아와의 깊은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작년 12월, 윤아씨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시작된 호텔 셰프 수업”에서 칼 사용법, 자세, 커팅, 스킬, 그리고 요리법까지 작은 디테일들을 공유하고 가르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윤아 씨의 열정과 요리 스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느낀 처음부터 대박 예감을 했다”고 밝힌 신 셰프는 드라마가 첫 회 4.9%에서 최종회 수도권 가구 평균 17.4%, 최고 2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룬 것에 대해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이어 “함께한 모든 시간이 값진 추억이 되었고,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과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한다. 좋은 인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언제나 응원하겠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극 중 프랑스 요리 셰프에서 조선시대 수랏간 대령숙수가 되는 연지영 역을 맡은 임윤아는 음식 자체가 또 하나의 주인공으로 소개된 작품인 만큼,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줬다. 임윤아는 인터뷰에서 “대역 없이 요리 연기의 95%를 직접 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캐릭터 준비 단계에 대해 “촬영 들어가기 3개월 전쯤부터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총괄 셰프인 신종철 셰프님께 플레이팅 등 양식 위주의 요리를 배웠고, 또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칼질과 한식 메뉴를 배웠다”고 회상하며 신 셰프에게 감사를 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신 셰프가 드라마 세트장에서 연지영 복장을 한 임윤아와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임윤아가 신 셰프에게 “신종철 셰프님! 셰프님 덕분에 대령숙수 멋지게 해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자필 사인을 남긴 모습이 담겨 훈훈함을 더했다.
1970년 생인 신종철 셰프는 3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호텔 F&B 업계의 베테랑이다. 제주신라호텔, 서울신라호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총주방장을 거쳐 현재는 앰배서더 서울 풀만의 식음 총괄 겸 총괄 셰프로서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엄격하고 깐깐한 기준으로 후배들 사이에서는 ‘Mr. 다시 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호텔 식음료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요리뿐만 아니라 2017년 EBS1 ‘최고의 요리비결’ 출연, 최근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대중과도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thund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