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파죽의 9연승으로 극적 5위
‘17승’ 라일리, 폰세와 공동 다승왕
9월20일까지 7위→미친 질주로 5위
초보 이호준 감독, 데뷔시즌 가을야구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이게 되네’라는 말이 딱 떠오른다. NC가 ‘폭풍 9연승’을 일구며 5강행 막차를 탔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5위를 확정했다. 삼성과 와일드카드전을 치른다. 이호준(49) 감독은 사령탑 데뷔시즌에 바로 가을야구로 간다.
NC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 SSG와 경기에서 선발 라일리 톰슨의 호투와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힘을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경기 전까지 KT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5위다. KT는 전날 한화와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71승5무68패로 시즌을 마쳤다.
NC가 5강에 가려면, ‘패하지만 않으면 되는’ 상황. 최소한 무승부가 필요했다. 그리고 NC는 간단하게 끝냈다. 이겼다. 시즌 71승6무67패로 KT에 0.5경기 앞서며 5위를 확정했다.

‘기적’에 가깝다. 지난 9월20일까지 NC는 7위였다. 5위 KT에 3경기 뒤졌다. 바로 위에는 롯데가 있었다. 5강이 어려워보였다.
이때부터 연승을 달렸다. 3연승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다. 다시 4연승 추가하며 9월30일 5위가 됐다. 10월 들어서도 1일 잠실 LG전 승리에 4일 창원 SSG전 승리다. 9연승 질주다. 동시에 5위도 확정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라일리는 5.1이닝 5안타(1홈런) 1볼넷 7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라일리는 2025시즌 29경기 172이닝, 17승7패, 평균자책점 3.45로 마쳤다. 한화 코디 폰세와 함께 리그 공동 다승왕이 됐다. 삼진은 216개에 달한다.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삼진 신기록이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선제 결승 적시타를 치며 1안타 1타점 기록했다. 김휘집이 홈런을 때리며 1안타 3타점 쐈고, 이우성이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날았다. 맷 데이비슨이 2안타 2득점 올렸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5이닝 10안타(1홈런) 1볼넷 6삼진 7실점(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안상현이 솔로포를 때리며 1안타 1타점이다.
1회말 박건우 적시타로 NC가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에는 김휘집이 좌월 스리런 아치를 그려 4-0이 됐다. 3회말 이우성 적시 2루타, 서호철 적시타로 6-0까지 앞섰다. 이우성이 5회말 적시 2루타를 다시 날려 7-0. 6회초 SSG 안상현에게 솔로 홈런을 줬으나 문제는 없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